2002 한일월드컵 재현하나…日, 2046 월드컵 아시아권 공동 개최 추진

입력2025년 07월 18일(금) 14:25 최종수정2025년 07월 18일(금) 14:25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 팬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일본이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8일(한국시각) "일본이 204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에 도전한다"며 "일본축구협회(JFA)가 속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과 아세안축구연맹(AFF)이 공동으로 월드컵 유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월드컵 공동 개최 계획이 구체화된 건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EAFF, AFF 양 연맹의 합동 회의였다.

한국에서 열린 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 후 일본으로 돌아간 미야모토 츠네야스 JFA 회장은 "정식으로 문서에 서명한 건 아니지만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는 오갔다"고 인정했다.

미야모토 회장은 최근 EAFF 부회장에도 취임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영향력 있는 위치에 오른 만큼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음 월드컵은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내년 6월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이 월드컵부터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등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일본 역시 단독 개최가 아닌 공동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

매체는 "대회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단독 개최가 어려워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재개최를 노리는 동아시아 국가들과 2034년 대회 유치를 포기한 인도네시아, 호주 등도 이해관계가 일치했다"고 전했다.

2034 월드컵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확정됐다. 같은 대륙에서 두 대회 연속으로 유치하지 못한다는 원칙에 따라 일본은 2046 월드컵을 노리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공동 개최 후보 국가는 향후 모집 예정이지만 일본을 비롯해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이 중심이 될 전망"이라 덧붙였다.

만약 일본이 2046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아시아 최초로 2번 개최한 나라가 된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는 2002 한일 양국과 카타르(2022)뿐이다.

매체는 "FIFA의 월드컵 개최 요건에 따라 4만 석 이상의 경기장이 최소 14개 있어야 하며, 준결승은 6만 석 이상, 결승은 8만 명 이상 규모의 경기장이 필요하다. 현 시점에서 일본엔 8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없다. 개최를 위해서는 조기 인프라 구축과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31 여자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JFA는 2039 대회 유치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다. 미야모토 회장은 "2002 월드컵 이후 일본은 대규모 세계 대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운영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짚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JFA의 2005년 선언에는 '2050년까지 일본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고, 일본의 우승을 목표로 한다'고 적혀 있다"며 "이번 공동 개최 추진은 해당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