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보이그룹 서바이벌 '보이즈 2 플래닛'이 7월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뉴페이스와 경쟁을 펼칠 '경력직' 아이돌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Mnet '보이즈 2 플래닛'이 내달 17일 '보이즈 2 플래닛 K', 18일 '보이즈 2 플래닛 C'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석훈, 킹키, 카니, 김재중, 샤오팅, 제이릭, 임한별, 효린, 백구영, 저스디스가 참가자들의 멘토가 될 마스터로 출연한다.

'보이즈 2 플래닛'은 지난 12일 참가자 160명의 프로필을 선보였다. 사진 속 이들은 교복을 입은 단정한 모습으로 얼굴을 드러냈고, 이름과 생년월일, 키, 소속사, 취미와 특기 등을 공개했다.

이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참가자의 '신분'이었다. 160명은 각각 일반인, 유경험자, 연습생, 경력직 네 가지로 분류됐다. '경력직'이란 이미 연예계에 데뷔해 활동 경험이 있는 이들을 의미한다.

현재 그룹 휘브, 더윈드, 다크비, 베리베리, 위아이, 나인아이 등 중소형기획사 아이돌 멤버들이 경력직으로 참가하는 사실이 확인된 상태다. 지난달 소속사들이 공식입장을 통해 일부 멤버의 활동 일시 중단을 발표하자, 팬들은 '보이즈 2 플래닛'에 출연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실제로 전작 '보이즈 플래닛'에도 아이돌로서의 성공을 다시 한번 꿈꾸는 경력직들이 여럿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최종 순위 8위로 제로베이스원 멤버가 된 김지웅은 2016년 5인조 그룹 인엑스(INX)로 데뷔, 그룹 해체 후 배우 활동을 하다 '보이즈 플래닛'에 참가한 인물이었다.

방송을 통해 탄생한 제로베이스원은 미니 1집 '유스 인 더 쉐이드'(YOUTH IN THE SHADE) 발매 첫날 124만 장을 판매하며 K-팝 최초 데뷔와 동시에 밀리언셀러가 됐고, 그 해 후보로 오른 모든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싹쓸이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로써 김지웅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인물의 대표격이 됐다.

전작이 성공을 거둠에 따라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것이 사실이다. '보이즈 플래닛' 시리즈는 데뷔를 했음에도 자신을 알리지 못한 이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되고 있다. 새로운 동아줄을 잡은 경력직들이 대중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새 시즌에서 '제2의 김지웅'이 나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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