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11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11연승을 달린 한화는 26승13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한화가 11연승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2년 이후 약 33년 만이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13승2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 채은성은 3안타 2타점, 플로리얼은 3안타 3득점, 황영묵은 3안타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문현빈은 3타점, 노시환은 1안타 2타점을 보탰다. 선발투수 폰세는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키움 선발투수 김선기는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에 그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송성문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3회초 심우준과 플로리얼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노시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채은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한화는 4회초 최재훈의 볼넷과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문현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적시타로 5-0으로 차이를 벌렸다.

끌려가던 키움은 5회말 2사 이후 송성문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화 선발투수 폰세는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8회초 황영묵의 안타와 플로리얼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문현빈과 노시환의 1타점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도 이도윤의 1타점 내야땅볼과 이승현의 적시 3루타로 2점을 더 낸 한화는 9-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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