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멀티 홈런' 한화, 삼성에 극적 역전승…4연패 탈출

입력2025년 04월 05일(토) 17:49 최종수정2025년 04월 05일(토) 17:49
문현빈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를 탈출했다.

한화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패의 늪을 벗어난 한화는 4승 8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7승 5패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박상원이 0.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대타 문현빈이 2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은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내려갔다. 마무리 김재윤이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삼성이 시작부터 대포를 쏘며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이 1스트라이크 2볼에서 류현진의 139Kkm/h 직구를 타격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와 2회에 침묵했던 한화도 반격을 시작했다. 3회초 황영묵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2사 1루에서 김태연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득점권 찬스를 생산했다. 2사 1, 2루에서 타석 들어선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쳐 2루 주자 황영묵을 홈으로 불러들여 동점에 성공했다.

삼성이 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3회말 김성윤의 번트 안타,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강민호의 1타점 중전 안타로 2-1을 만들며 앞서 갔다.

삼성은 기세를 몰고 갔다. 5회말 심성윤의 2사 1루에서 김영웅의 우전 안타로 득점권을 생산했고, 강민호가 1타점 중전 안타를 치며 3-1로 달아났다.

6회엔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고, 2사 1루에서 이재현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며 1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밟아 5-1을 만들었다.

한화도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2사 후 문현빈이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플로리얼의 2루타에 이은 이진영의 투런포까지 나오면서 4-5, 1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일격을 맞은 삼성도 대포로 응수했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헌곤이 좌익수 뒤로 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격차를 2점 차로 벌렸다.

8회에 타격감을 올린 한화는 9회에 대반격을 시작했다. 9회초 임종찬이 볼넷, 노시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1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또 한번 우익수 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9회말에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김서현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솎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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