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km' 타구에 머리 강타…밀러 "나는 괜찮다, 커브 어땠냐"

입력2025년 02월 21일(금) 17:24 최종수정2025년 02월 21일(금) 18:00
바비 밀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시범 경기에서 타구에 머리를 강타 당한 LA 다저스의 투수 바비 밀러가 직접 괜찮다며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시범경기를 치렀다.

밀러는 3회 초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밀러는 무사 2루 상황에서 마이클 부시를 상대했다.

부시는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80마일(약 128.7km) 커브를 받아쳤다. 이 타구는 곧장 밀러의 머리로 날아갔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6마일(약 170.6km)에 달했다. 아찔한 상황에서 밀러는 곧바로 쓰러졌고, 관계자들이 마운드에 올라 그의 상태를 살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밀러는 잠시 주저 앉았지만, 트레이너가 살핀 뒤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나갔다.

다저스의 3루수 맥스 먼시도 "항상 무섭고 두려운 상황"이라며 "다행히도 그는 괜찮아 보였다. 트레이너가 나와서 그가 어디에 있냐고 물었을 때, 밀러는 자신이 던진 커브볼이 어땠냐며 농담했다. 그때 밀러가 괜찮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안심시켰다.

강판된 밀러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고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무서운 순간이었지만 이제는 괜찮다.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날을 고대한다"고 자신이 괜찮음을 알렸다.

지난 2023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밀러는 22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76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단 13경기에 나와 2승 4패 평균자책점 8.52로 부진했다.

밀러는 이번 시즌 더스틴 메이와 다저스의 5선발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 때문에 첫 등판에서의 부상은 치명적일 뻔했지만, 다행히 문제 없이 시즌을 치르게 됐다.

다저스는 며칠 동안 그의 상태를 지켜보며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가 재정비하고 괜찮은지 확인할 것"이라며 "그 후에 그가 괜찮다면 다시 이야기하겠다. 밀러는 경기에 나가고 싶어할 것"이라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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