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여자골프 전설' 박세리의 이름을 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개최를 두 달 여 앞두고 취소됐다.

LPGA 투어는 25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세리의 이름을 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은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올해는 오는 3월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근교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개최를 불과 두 달 앞두고 갑작스럽게 대회 취소가 발표됐다.

LPGA 투어는 "대회 개최권자가 2024년과 2025년 대회와 관련, LPGA 투어에대한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대회를 취소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면 퍼힐스, 박세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과 협력해 대회 일정을 재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LPGA 투어 리즈 무어 임시 커미셔너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이 3월에 개최되지 않을 것임을 발표하게 돼 매우 실망스럽다"며 "우리는 이 대회를 다시 일정에 반영해, 박세리의 놀라운 유산을 기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넬리 코다(미국)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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