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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리를 자축하는 포항 팬 / 사진=김경현 기자 |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울산 HD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울산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7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포항이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4분 정재희가 페널티아크 근방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 슈팅은 울산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조현우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정재희와 교체된 김인성이 일을 냈다. 연장 후반 김종우가 공을 올렸고, 김인성이 쇄도하며 헤더골을 만들었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강현제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포항이 3-1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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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경현 기자 |
경기 결과는 극적이었지만, 관람 환경은 혹독했다.
5도가량의 쌀쌀한 날씨 속에 경기가 치러졌다. 경기 도중 비까지 내리며 선수와 팬 모두 추위와 씨름했다.
기자도 핫팩 여러 개를 터트리며 경기를 지켜봤다. 그럼에도 떨리는 다리를 주체할 수 없었다.
팬들은 승리를 향한 열정으로 비바람을 이겨냈다. 시작부터 연장 120분이 지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노래와 구호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추위에도 자리를 떠나는 관중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나자 포항 팬들은 스마트폰 플래시를 킨 채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27184명의 관중이 명승부를 지켜봤다. 포항이 6번째 코리아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가운데, 팬들이 진정한 승자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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