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신임 감독 데뷔전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입스위치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4승4무4패(승점 16)를 기록하며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입스위치는 1승6무5패(승점 9)로 18위에 자리했다.

이날 감독은 맨유의 신임 사령탑 아모림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맨유는 지난달 에릭 텐하흐 감독을 경질했고, 이달 초 아모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11월 A매치 기간 중 맨유에 합류한 아모림 감독은 입스위치전에서 처음으로 맨유의 지휘봉을 잡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맨유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무승부에 그쳤고, 아모림 감독의 맨유 데뷔 첫 승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맨유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마커스 래시포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아마드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크로스를 연결했고, 래시포드는 가볍게 골대에 공을 밀어 넣었다.

입스위치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리암 델랍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입스위치는 전반 43분 오마리 허친슨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균형을 맞췄다.

다급해진 맨유는 후반 들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하지만 입스위치는 맨유의 공세를 적절히 잘 막아냈다. 오히려 역습을 통해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맨유와 입스위치 모두 후반전에는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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