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일본 전지훈련 성료…김호철 감독 "선수들 사고방식 긍정적으로 변해야"

입력2024년 09월 02일(월) 16:35 최종수정2024년 09월 02일(월) 16:35
김호철 감독 /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선수들이 일본 팀과 경기하면서 느낀 것들이 많았을 것이다. 오길 잘했다"

김호철(69) IBK기업은행 감독이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한 해외 전지훈련 소감을 남겼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5일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고,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김 감독은 "훈련하는 선수들의 얼굴을 보니 표정이 상당히 밝았다. 올 시즌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잘 어우러진다면 재미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비시즌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한 IBK기업은행은 이소영(30), 이주아(24), 고의정(24), 김채연(25)을 영입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2명도 새롭게 들어왔다. 새 얼굴들이 많은 만큼 김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선수단 호흡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1부 리그 4위 도요타 오토바디 퀸세이즈와 3차례, 5위 덴소 에어리비즈와 연습경기도 진행했다.

연습경기 성과에 대해 김 감독은 "일본이 우리보다 모든 부분이 다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 배우고 얻어가야 할 것들은 있었다. 선수들도 잘 느꼈을 것이다. 덕분에 앞으로 경기와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인드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경기는 선수가 한다. 코트 위 주인공은 감독이 아닌 선수다. 선수들은 코트에서 자신을 증명해야 하고,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새 시즌에는 이런 모습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평도 남겼다.

김 감독은 "빅토리아 댄착(24·우크라이나)은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묵묵히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세터 천신통(30·중국)은 오랫동안 중국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중국 스타일에 젖어있다. 중국은 속이는 토스보다는 정석으로 토스한다. 앞으로 공격수를 활용하는 볼 분배를 조금 더 공부한다면 아주 좋아질 거로 본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점도 놓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세터와 공격수들의 언어 문제에서 비롯된 아쉬운 장면들이 몇 차례 있었다"면서도 "물론 큰 문제는 아니다. 선수 개개인이 인내를 가지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과 신뢰가 있다면 향후 연습만으로도 충분히 더 나아질 수 있다. 하나씩 차근차근 나아가면서 좋아지고 있는 단계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친 IBK기업은행은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역시 포스트시즌이다. 김 감독은 "이전처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실력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사고방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특히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스스로를 향한 믿음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후에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의욕, 인내, 고민이 더해져야 한다. 그래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 그리고 팀이 된다"고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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