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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제공 |
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 그랜드볼룸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오는 9일 정규시즌 1위 KB스타즈와 정규시즌 4위 하나원큐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KB스타즈는 명실상부 이번 시즌 WKBL 최강의 팀이다. 27승 3패로 승률 9할의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했고, 전무후무 5연속 라운드 MVP 박지수가 버티고 있다.
하나원큐는 창단 첫 봄 농구 무대를 밟는다. 2015-2016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까지 기록했지만, '첼시 리 사태'로 기록이 완전 무효 처리됐다. 김정은이 친정팀으로 복귀하고 신지현·양인영 등이 신구조화를 이뤄내 팀을 PO까지 올려 놓았다.
상대 팀보다 나은 점을 묻자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의 포지션별 라인업이 튼튼하고 단단하다. 베스트5도 있고 백업 멤버들도 충분히 가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박지수는 "부담은 전혀 없다. 하던 대로 하면 정규리그와 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허예은은 "플레이오프 무대는 특별하고 설렜다. 이번에도 언니 동생들과 신나게 달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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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KBL 제공 |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저희는 이름 자체가 하나원큐다. 저희 선수들이 작년에 비해 올해 코트에서 보여주는 게 한 명, 한 명이 아니라 5명의 선수가 하나 된 모습으로 이번 시즌을 치러웠다. 그런 부분은 낫지 않을까. 플레이오프에서도 벤치에 있는 선수나 뛰는 선수 모두 하나 되어 뛰겠다"고 조직력을 강조했다.
신지현은 "(하나원큐에) 19살에 들어와서 30살이 됐다. 첫 플레이오프 올라간다는 사실이 아쉽기도 하면서 설렌다.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팀원들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이젠 6라운드를 치르다 보면 상대 팀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된다. 알고도 막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저희가 하나가 되어 한 발 더 뛰다 보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하나원큐 봄 농구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양인영은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잃을 것이 없다. 출사표로 밝힌 것처럼 '즐기는 자'가 무섭다. 선수들이 후회 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며 언더독의 반란을 꿈꿨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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