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 첫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이정후가 오는 2월 1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정후는 출국 전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빅리그 첫 시즌을 앞둔 소감과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 타자로 활약한 이정후는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여러 구단들이 이정후에게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15일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50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금까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또한 2027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입단식을 마치고 귀국한 이정후는 그동안 국내에서 빅리그 첫 시즌을 준비해 왔다. 출국 후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월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2월 15일에는 투수와 포수들이 훈련을 시작하고, 20일부터는 팀 전체 인원이 훈련에 돌입한다. 이정후는 야수이지만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해 새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주전 중견수 겸 리드오프로 활약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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