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눈앞에 뒀다.

휴스턴은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9-4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ALCS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휴스턴의 카일 터커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는 4.1이닝 4실점에 그쳤지만, 불펜진이 4.2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반면 휴스턴은 선발투수 루카스 지올리토가 4.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애런 붐머가 0.1이닝 3실점, 크레익 킴브럴이 0.2이닝 2실점에 그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선취점은 화이트삭스가 가져갔다. 1회초 루이스 로버트와 호세 어브류의 연속 안타, 야스마니 그랜달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엘로이 히메네스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냈다.

휴스턴은 2회말 요르단 알바레즈와 카를로스 코레아의 볼넷, 터커의 안타를 묶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차스 맥코믹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화이트삭스는 5회초 1사 1,2루에서 로버트와 어브류의 연속 적시타, 그랜달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내며 4-2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휴스턴도 5회말 1사 만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2타점 적시타로 응수하며 4-4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가 갈린 것은 7회말이었다. 휴스턴은 4-4로 맞선 7회말 1사 1,3루에서 알바레즈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카를로스 코레아의 2타점 2루타, 터커의 홈런으로 추가점을 내며 순식간에 9-4로 달아났다.

이후 5점차 리드를 지킨 휴스턴은 9-4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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