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임찬규, LG 선두 싸움의 키맨으로 떠오르다 [ST스페셜]

입력2021년 08월 20일(금) 07:00 최종수정2021년 08월 20일(금) 00:13
임찬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임찬규(LG 트윈스)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위기에 빠진 LG를 구해냈다.

LG는 19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47승1무35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 KT(49승1무34패)와의 격차를 1.5게임 차로 좁히며 선두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임찬규였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6.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팀 타선이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는 가운데, 리드를 잃지 않는 호투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임찬규의 호투는 일회성이 아니다. 후반기 첫 등판(1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QS)를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 출전했던 두 경기를 합해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마크했다. 4월 속절없이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임찬규의 모습은 사라졌다.

임찬규의 안정적인 투구는 구속 상승부터 시작됐다. 140km 초반대의 머무르던 패스트볼이 140km 중,후반대까지 올라가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새롭게 장착한 슬라이더도 힘을 더한다. 패스트볼과 함께 훌륭한 피칭터널을 자랑하는 체인지업, 종으로 떨어지는 커브도 위력적이다. 임찬규가 LG 토종 에이스로 도약한 셈이다.

LG는 후반기를 앞두고 전반기 3선발 역할을 맡았던 정찬헌을 트레이드했다. 반대급부로 서건창을 데려와 2루 보강에 성공했지만 헐거워진 선발진은 물음표로 다가왔다. 윈나우를 위해 트레이드했지만 오히려 국내 에이스의 부재로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임찬규가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며 LG를 구출했다. 특히 선두 싸움을 펼치는 KT와의 승부에서 펼친 '완벽투'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임찬규가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선두 싸움을 펼치는 LG에게 천군만마로 다가올 전망이다.

후반기 LG의 국내 에이스 겸 키맨으로 떠오른 임찬규. 그가 LG에게 27년 만에 우승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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