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에 입 열었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죄송"

입력2026년 08월 12일(수) 14:18 최종수정2026년 08월 12일(수) 14:25
하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하영이 최근 불거진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12일 하영은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과거 행적을 접하며 가족의 역사를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언행에 대한 부끄러움을 표했다. 하영은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 왔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자료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힌 하영은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되었다”면서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논란 초기의 해명 과정에서 발생한 혼선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하영은 “처음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저 역시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한 과정에서 소속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 나가게 되었다”며 “충분한 확인 없이 잘못된 입장이 전달되도록 한 점 또한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사안의 무거움으로 인한 고민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영은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욱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하영은 “이번 일을 마음 깊이 새기겠다.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며 “우리의 역사를 깊이 있게 공부해 나가며 독립유공자분들과 우리나라의 광복과 안녕에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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