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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앤더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
1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에지 엠엘비닷컴(MLB.com)에 따르면 앤더슨은 이날 시카고 현지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앤더슨은 "평생을 매일 경기장에 나가 경쟁했고, 팀을 위해 뛰었다. 이제는 인생을 즐길 때가 된 것 같다. 인생에는 배트와 공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는 내게 많은 좋은 순간을 안겨줬지만, 동시에 많은 고통도 가져왔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분명 어두운 순간도 많았다. 많은 사람을 잃었다. 결국에는 그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것 자체를 제대로 즐길 수 없게 됐다. 예전과 같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은 앤더슨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2019년엔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5 18홈런 56타점 8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65를 기록하면서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엔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도 이름을 올렸꼬, 2022년엔 올스타전 선발 유격수로 경기에 참여했다.
또한 2021년 8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옥수수밭으로 날아가는 끝내기 홈런 역시 MLB 역사에 남을 명장면으로 꼽힌다.
하지만 앤더슨을 막은 것은 부상이었다. 2022년 왼손 부상을 당하며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3년에는 왼쪽 무릎 염좌까지 더해져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다.
앤더슨은 2024년엔 마이애미 말린스, 2025년엔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재기를 꿈꿨으나 올 시즌엔 소속팀도 찾지 못했고,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앤더슨의 MLB 통산 성적은 991경기 타율 0.276(3939타수 1088안타) 98홈런 350타점 552득점 OPS 0.714다.
화이트삭스는 다음 달 1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를 앞서 '사우스사이드의 귀환'이란 이름으로 특별한 행사를 진행, 앤더슨의 은퇴를 기념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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