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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 사진=DB |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웹'은 2일(한국시각) 한국 정부의 대한축구협회(KFA) 개입 논란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이 FIFA 주관 국제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국 축구의 상황은 그야말로 최악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정몽규 회장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사퇴를 발표한 상황이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치욕을 겪었다.
한국은 지난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0-1로 패배한 것에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도 0-1로 무기력한 패배를 겪게 되면서 1승 2패(승점 3, 골득실 -1)를 기록,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자력으로 32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한국은 경우의 수에 놓이게 됐다. 물론 26일 경기 전까지 9개의 경우의 수 중 3개만 맞아 떨어지면 되는 상황이었기에 한국의 32강 진출 확률은 87.6%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경우의 수 3가지가 모두 실패로 끝났고, 27일에서도 경우의 수 3가지 중 2가지가 불발됐다. 그리고 28일 마지막 경우의 수마저 외면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번 월드컵 여정이 끝이 났다.
그 과정에서 엄지성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도 교체 출전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차전엔 결장했다.
이번 멤버가 역대 최강의 선수단이라는 점과 비교적 수월한 조였음에도 안일한 경기 운영 방식으로 탈락하게 되면서 국민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게 됐고,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을 비롯해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섰다.
도쿄스포츠웹은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례적으로 홍명보 감독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택하면 결과가 명백해진다'는 취지로 비판했다"며 "이에 일본 스포츠청에 해당하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 특별감사 실시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FIFA의 원칙과 충돌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중요시해 정부나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확인될 경우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
매체는 "이 상황들이 실제로 실행된다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제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네팔,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등은 정치적 간섭 문제로 국제 경기 출전 중단 또는 FIFA 자격 정지 등 강한 제재를 받은 사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2년 전의 상황을 돌이켜보면서 "2024년 10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문체부 감사가 이뤄진 뒤 FIFA가 KFA에 경고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엔 그때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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