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했다" 라비, 병역 비리 4년 만 복귀…엇갈리는 여론 [ST이슈]

입력2026년 06월 23일(화) 16:20 최종수정2026년 06월 23일(화) 16:23
라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그룹 빅스 출신 라비(본명 김원식)가 병역 비리 논란 이후 약 4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하지만 복귀를 둘러싼 대중의 평가는 아직 진행형이다.

라비는 지난 22일 새 디지털 싱글 '녘'을 공개했다. 이번 신곡은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감정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곡으로, 라비 특유의 감성적인 시선과 음악적 색깔을 녹였다.

하지만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음악 활동 재개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는 반면, 병역 비리 논란을 완전히 떨쳐내기엔 이르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라비는 2022년 말 브로커가 연루된 대규모 병역 비리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섰다. 당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허위 진단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라비는 혐의를 인정하며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2023년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지만 기각됐고, 결국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논란의 여파는 컸다. 활동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으며, 공백도 길어졌다. 병역 문제에 민감한 국내 여론 특성상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라비는 "이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비겁한 선택으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 그는 소집해제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시간을 보내왔다. 이번 '녘' 발표는 소집해제 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대중의 평가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과거 논란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만큼, 향후 활동 역시 음악적 성과뿐 아니라 진정성 있는 행보가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결국 라비의 이번 복귀는 단순한 신곡 발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병역 비리라는 치명적 논란 이후 다시 대중 앞에 선 만큼, 향후 어떤 모습으로 신뢰를 회복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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