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김원훈, 야심차게 등장했지만…결국 사과 [TV캡처]

입력2026년 06월 20일(토) 20:42 최종수정2026년 06월 20일(토) 20:44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김원훈이 오봉식 캐릭터로 야심차게 '놀면 뭐하니?'에 등장했지만, 어려움을 토로하며 결국 사과했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김원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원훈은 영화 '와일드 씽'에서 오정세가 연기한 발라드 가수 최성곤 스타일로 등장했다. 유재석은 "나 진짜 최성곤 씨인 줄 알았다"며 "왜 이런 옷을 입고 왔냐"고 물었고, 김원훈은 "저는 오봉식이다. 원래 평소에도 이렇게 입고 다닌다"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이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 한명회 연기까지 선보이는 열정을 보였다. 또한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숏폼도 언급하며 "숏폼은 제가 지금 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자극적인 소재로 어그로를 끌 수 있는 것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자극적인 소재'가 뭔지 궁금해하자, 김원훈은 조심스럽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한차례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한 그는 "김원훈이란 사람이 '놀면 뭐하니?'를 선택했는데, '편스토랑'도 잘리고 '놀면 뭐하니?'도 잘린 거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이건 진짜 자극적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우재는 "도대체 '놀면 뭐하니?'는 어떤 프로고 무슨 마음으로 온 거냐"며 웃었다.

직후 김원훈은 "좋네요. 여기 '놀면 뭐하니?'"라며 "사람 되게 피말리게 하는"이라고 속마음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놀면 뭐하니?'에 이선민, 곽범 나왔을 때 너무 부러웠다. 나도 저런 역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놀면 뭐하니?' 30분 해보니깐 어렵다. 이름 '오봉식' 짜는 것부터 난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작가님들이 '오봉식 웃긴데요'해서 했는데, 아무도 안 들어주더라"라고 털어놨고, 이에 주우재는 "지금 기회 드린다. 김원훈으로 돌아올 거냐, 유지할 거냐"고 물었다.

김원훈은 "김원훈이다"라며 오봉식 캐릭터를 깔끔하게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오봉식 캐릭터를 짜게 된 비하인드에 대해 "섭외가 시간을 좀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캐릭터를 못 잡은 상태로 밈 같은 걸 찾아보다가 캐릭터 없이 나가긴 힘들겠다 해서 나왔다. 녹화장도 일찍 왔다, 가발도 일찍 써서 여기 땀 터졌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원하는 대로 안 풀리는 상황이 재밌다. 뭐가 이렇게 잘 안 풀리는 경우도 있지 않냐. 인생 살다 보면"이라고 위로했고, 김원훈은 "작가님들이 많이 기대하고 계신데 죄송하다"라고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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