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고 싶은 느낌"…아이들 슈화 첫 스크린 데뷔 '오래오래 행복하게' [31st BIFF 종합]

입력2026년 10월 07일(수) 15:11 최종수정2026년 10월 07일(수) 15:13
영화 오래오래 행복하게 야외 무대인사 / 사진=팽현준 기자
[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아이들 슈화가 첫 스크린 주연작 '오래오래 행복하게'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슈화는 자매와 가족, 그리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소개하며 배우로서 새로운 얼굴을 예고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31st BIFF')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 공식 초청작인 대만 영화 '오래오래 행복하게'의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펑이 피오나 롼 감독과 슈화, 진선, 채범희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는 성격이 극과 극인 두 자매의 삶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오면서 평온했던 일상이 흔들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자매가 각자의 삶과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슈화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일찍이 주목받았다.
펑이 피오나 롼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중화권 대표 영화제인 금마장에서 다수의 상을 받은 펑이 피오나 롼 감독의 신작으로, 아시아에서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 상영된다. 슈화는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에 참석하기도 했다.

펑이 피오나 롼 감독은 자매를 소재로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감독은 "저도 여동생이 있다. 자매에 관한 영화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성들의 가치관을 자매를 통해 잘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집에서 같이 성장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가치관이 다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누구나 행복에 대해 고민이 있다면 저희 작품을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슈화 / 사진=팽현준 기자

슈화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에 대해 "오늘 부산국제영화제에 올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라며 "많이 기대해 주시고 예쁘게 봐달라"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슈화는 극 중 집안의 막내이자 활발하고 천진난만한 린자치 역을 맡았다. 첫 주연작에 도전한 슈화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상상도 많이 하고 착한 인물"이라며 "자신의 고민과 시대에 가까워지면서 많이 고민하고 성장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진선 / 사진=팽현준 기자

진선은 냉철하고 자기 주관이 뚜렷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많은 고민을 품고 있는 언니 린자원 역을 맡았다. 그는 "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 속에서도 여동생과 가족을 걱정하는 모습이 담긴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슈화와 진선은 영화 속 자매 관계뿐 아니라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슈화는 진선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근감을 느꼈다며 "뭔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하고 연습하는 동안에도 진짜 언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선을 두고 "저보다 더 성숙되고 유머러스하고 똑똑하다"며 "자주 연락하고 있지는 않지만 만날 때마다 그 친근감이 타고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슈화, 진선 / 사진=팽현준 기자

진선 역시 슈화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동생처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슈화를 처음 봤을 때부터 보호하고 싶고 아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바로 그런 감정에서 자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슈화도 저한테 모든 걸 드러내고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채범희는 슈화가 맡은 린자치의 약혼자 양러둬 역을 맡았다. 그는 결혼을 통해 새로운 가족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난관을 헤쳐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채범희 / 사진=팽현준 기자

특히 채범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연기, 이른바 연애 연기가 어려웠던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사랑이라는 것은 굉장히 무겁고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무거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이라는 것은 굉장히 진실돼야 하는데 연기를 통해 그 진실함을 보여주려면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며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을 때 두 사람이 진짜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줘야 하는 부분을 연기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영화의 제목처럼 작품의 중심에는 '행복'에 대한 질문이 자리한다. 펑이 피오나 롼 감독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행복의 의미에 대해 "행복은 굉장히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독은 "우리는 일반적으로 행복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하기 때문에 특정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며 "하지만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행복이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복 속에는 힘든 것, 고민스러운 것, 당황스러운 것들도 포함돼 있다"며 영화가 말하는 행복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는 서로 다른 성격과 가치관을 가진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온 행복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다. 슈화는 첫 스크린 주연작을 통해 가수 활동과는 또 다른 얼굴을 선보이며 관객과 만난다. 영화 '오래오래 행복하게'는 국내에서 오는 2027년 개봉 예정이다.

한편 슈화는 대만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아이들 멤버로 데뷔했다. 아이들은 '라타타(LATATA)'를 시작으로 '라이언(LION)' '화(火花)' '누드(Nxde)' '퀸카(Queencard)'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톰보이(TOMBOY)' 등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아이들은 29일과 30일 마카오 갤럭시 아레나에서 월드 투어 피날레 공연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

기사이미지
'나 혼자 산다' 측, 김민 조작설에 "제작진…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김민이 '나 혼자 산…
기사이미지
손흥민, 韓 축구 A매치 최다골 신기…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이 9-10월 A매치 4연전 마지막 경…
기사이미지
지드래곤·양현석, 저작권법 위반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가수 지드래곤과 양현석 YG엔터테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