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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솔 / 사진=권광일 기자 |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김민솔이 올 시즌 목표를 밝혔다.
김민솔은 14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1/6663야드)에서 열린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4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하나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김민솔은 2위 양윤서(아마추어, 3언더파 281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 우승 이후 두 달 만에 승전고를 울린 김민솔은 시즌 2승, 통산 4승을 달성했다. 더불어 '메이저 퀸' 타이틀과 우승상금 4억 원, AIG 여자오픈과 일본여자오픈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김민솔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아마추어 때는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다. 목표를 이루게 돼서 너무 행복한 한 주"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민솔은 양윤서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2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순항하던 김민솔은 1타 차 리드를 유지하고 있던 12번 홀에서 낙뢰로 인해 경기가 3시간 가량 중단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김민솔은 경기 재개 후에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선두를 지켰고, 짜릿한 한 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민솔은 "2번 홀 버디 이후 파로 잘 막으면서 가고 있었지만 늘어지는 느낌도 있었다"면서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나에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주 US여자오픈(공동 54위)에 출전한 것도 도움이 됐다. 김민솔은 "지난주 US여자오픈을 다녀왔는데 핀을 보고 치지 않아야 하는 홀들이 많았다. 이번 대회도 핀 위치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차 적응에 대해서는 "시차를 크게 못 느끼는 것 같다. 그냥 어두우면 밤, 밝으면 낮"이라고 웃었다.
김민솔은 지난해 2승을 수확하며 주목을 받았고, 올 시즌에도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꼽혀왔다. 최근 두산 매치플레이(조별리그 탈락), E1 채리티 오픈(공동 47위), US여자오픈에서 연달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둬 우려를 낳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민솔은 "최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유는 더 나아지기 위해 시도하고 계속 배우는 과정에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그래도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했고, 이렇게 우승했으니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다승(2승) 1위, 상금(7억7631만9999원) 1위, 대상포인트(243점) 1위, 신인상포인트(1148점) 1위로 올라선 김민솔은 "다승왕, 상금왕, 대상, 신인왕 모두 다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목표도 있다. 바로 운전면허다. 이번 우승자 부상으로 김민솔은 1억3000만 원 상당의 차량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김민솔은 "운전면허는 없다. 올해 따는 것이 목표"라며 웃은 뒤 "면허가 없기 때문에 부모님께 잠시 차를 맡겨두고, (면허를 따고) 내가 타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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