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의상 포토카드라니" 멕시코 아미 감동시킨 방탄소년단 '아리랑 인 부산' 굿즈 [현장 인터뷰]

입력2026년 06월 14일(일) 14:57 최종수정2026년 06월 17일(수) 09:29
사진=DB
[부산=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멕시코 아미가 방탄소년단의 부산 공연에 감동받은 순간을 언급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BTS WORLD TOUR ARIRANG IN BUSAN)'을 개최하고, 이틀간 약 11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 날인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로 그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은 관객들에게 자필 편지, 양산, 고체 향수, 페이스 타월 등을 투명 가방에 담아 선물하며 부산 공연을 찾은 관객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아미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멕시코에서 온 아미들은 멤버 뷔가 지난 5월, 멕시코 공연에서 외쳤던 "멕시코 아주 매워요(México, Mucho picante/무초 피칸테)" 글귀가 적힌 포스터를 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번 월드투어 멕시코 콘서트와 고양 콘서트, 부산 콘서트까지 본 아레잔드라 씨는 "멕시코 공연과 한국 공연 다 너무 좋았다. 분위기나 에너지는 좀 달랐다. 두 나라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즐긴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소피아 씨는 "저는 멕시코 공연에는 가지 못했지만 멕시코 사람이라 그곳 분위기가 어땠는지 잘 알고 있다. 한국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한국 팬들은 좀 더 차분하다. 노래를 따라 부르긴 하지만 멕시코 팬들처럼 엄청 크게 소리를 지르지는 않는다"면서 "한국, 특히 고양 공연은 정말 질서정연했다. 공연장을 빠져나오는 것도 아주 쉬웠다. 멕시코에서는 그런 부분이 조금 더 복잡하다. 두 나라 공연 모두 좋았다"고 말했다.

각자의 최애 멤버도 언급했다. 아레잔드라 씨는 RM을 최애로 꼽으며 "정말 똑똑하고 친절하며 관대한 사람이다. 생각하는 방식도 너무 좋아하고, 곡의 가사를 쓰는 방식과 음악 안에 모든 것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능력이 정말 놀랍다.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잘 돌보면서 우리 아미들도 챙겨준다는 점에 늘 감사하고 있다.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도 가장 먼저 아미들을 생각해 줬지 않나"라고 웃었다.

소피아 씨는 "정국은 무엇이든 정말 잘 해낸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뭐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고, 굉장히 열정적이다. 저 역시 여러 가지를 해보고 싶고, 무엇이든 잘 해내고 싶어 하는 성격이라 그런 점에서 많이 닮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준비한 굿즈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소피아 씨는 "멤버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이지 않나. 그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좋았다. 부산은 햇살이 강해서 오늘 받은 (양산) 선물이 더 고맙게 느껴졌다.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선물이기도 하다"고 애정을 보였다.

이어 굿즈에 포함된 포토카드를 꺼내보였다. 소피아 씨는 "멕시코인인 저희는 이 선물 소식을 듣고 정말 난리가 났다. 왜냐하면 굿즈에 사용된 사진들이 멤버들이 멕시코 국립궁전을 방문했을 때 입었던 의상으로 찍은 사진들이었다. 멕시코인인 저희에게는 그런 사진들이 정말 특별하다. 멤버들이 멕시코에서 찍은 사진이니까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은 숙박비 급등 여파로 부산에는 머물지 못하고 인근 도시로 이동해 5일부터 21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시티 프로젝트 'BTS 더 시티 아리랑'은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아레잔드라 씨는 "공연 때문에 숙박비가 많이 올랐더라. 그래도 부산은 정말 마음에 든다. 서울보다 훨씬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좋다. 조금 더 편안한 느낌"이라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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