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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광일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부터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르고 있다.
거리응원이 펼쳐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도 경기 내내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른 아침부터 붉은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팬들은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식을 쏟아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체코를 강하게 압박했다. 결실을 맺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슈팅을 계속해서 몰아쳤다. 한국이 찬스나 좋은 장면을 계속해서 만들자 광화문 응원단도 아낌 없는 응원을 보답했다.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수를 쳤다.
그러나 선제골은 체코에서 나왔다. 후반 14분 체코 주장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갰다.
순간 광화문광장의 분위기도 얼어붙었다. 직전까지 울려 퍼지던 응원가가 멈췄고, 팬들은 굳은 표정으로 전광판을 바라봤다. 머리를 감싸쥐거나 얼굴을 쓸어내리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으악"이라고 절규하는 팬들도 있었고, 몇몇 팬들은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다행히 곧바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어진 후반 2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골키퍼와 수비수를 모두 속이며 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고 동점골로 연결됐다.
광화문광장은 순식간에 축제로 변했다. 두 손을 모은 채 "제발"을 외치던 팬들은 골이 들어가자 양 팔을 뻗으며 서로를 끌어안았다. 광장 곳곳에서는 오열에 가까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에도 흥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팬들은 연신 황인범의 이름을 외치며 대표팀을 응원했다. 응원가도 다시 힘차게 울려 퍼졌다.
한편 후반 27분 현재 두 팀은 1-1로 맞서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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