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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생활의 달인 방송화면 |
11일 베이커리 업체 사장 A씨는 자신의 SNS에 SBS '생활의 달인'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최근 방송된 '생활의 달인' '빵의 전쟁 - 대한민국 최고의 크루아상' 편에는 전국 각지의 크루아상 달인이 소개됐는데, 해당 방송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방송은 사전 허락, 그 어떤 동의도 이야기 나눈 적 없다"며 제작진의 촬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금도 버겁게 운영 중이며 조용하게 한 분 한 분 응대하고 싶은 자영업자에게 기만이고, 방송의 횡포로밖에 안 느껴진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후폭풍은 남의 일이고, 이런 일이 생겨도 바빠서 뭘 할 수 없다는 게 화가 난다"며 "이른 아침 찾아오셨길래 분명 전 찍지 말라고, 안 가고 몰래 핸드폰으로 찍길래 경찰까지 부른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새벽부터 중요한 작업 시간에 문을 두드리는 것부터 무례했다.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도 한 시간 뒤 다시 와서 문틈으로 작업 모습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는 모자이크 처리된 베이커리 내부와 외부에서 가게 내부를 촬영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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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이같은 논란에 '생활의 달인' 제작진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12일 제작진은 "해당 방송 제작과정에서 제작진의 과욕으로 인해 발생한 과오를 인정하며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작진은 관계자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하였으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재편집 후 다시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여 향후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SBS '생활의 달인'은 2005년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1일 기준 1030회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오랜 시간 다양한 분야의 장인들을 조명하며 사랑받아 왔지만, 이번 무단 촬영 논란으로 취재 윤리와 제작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촬영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찍은 건 문제다", "당사자 동의 없이 방송한 건 부적절하다", "장수 프로그램일수록 기본 원칙을 더 지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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