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 인종차별 논란' 김희연 아나운서, 결국 사과…"깊이 반성하고 후회했다"

입력2026년 04월 09일(목) 21:59 최종수정2026년 04월 09일(목) 21:59
김희연 아나운서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희연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희연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토요일 제 리포팅과 인터뷰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셨을 모든 야구 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동안 당일의 방송을 차근차근 되돌아보며 저의 부족함에 깊이 반성하고 후회했다"며 "특히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SSG 랜더스 팬분들과 구단 관계자분들, 그리고 에레디아 선수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지난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김희연 아나운서는 수훈 선수로 선정된 에레디아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갑작스럽게 노래를 불러달라 요청했다.

이에 에레디아는 "노래는 흥이 오르면 저절로 나오는 거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하기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김 아나운서는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선창하며 에레디아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에레디아가 고개를 저으며 한국말로 "아니야"라고 말한 뒤에야 사건은 일단락됐다.

특히 김 아나운서가 경기 전 리포팅에서도 쿠바 출신 에레디아의 한국어 발음을 우스꽝스럽게 흉내 내며 노래를 부른 사실이 밝혀져 더 큰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적 행위라고 지적했고, 이들 중 일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결국 김 아나운서는 논란이 제기된 지 닷새 만에 공식 사과, 진화에 나섰다. 그는 "앞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방송인이 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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