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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준용 대행 / 사진=신서영 기자 |
삼성화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화재는 직전 경기인 18일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해 팀 역대 최다인 10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2승 14패(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결국 지난 19일 김상우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고, 고준용 수석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로 했다.
고 대행은 감독으로서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그는 "너무 갑작스럽다. 대행이 결정되고 잠도 자지 못할 정도였다. 긴장보단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도 "지금은 감독 대행이지만 코치였기 때문에 하던 대로 선수들을 독려하며 열심히 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 팀엔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 선수들의 기량이 최대한 나오도록 소통하면서 자신감 있게 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상우 감독과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엔 "특별히 남긴 말씀은 없다. 힘들 거라고만 하셨다. 잘 이겨내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는지 묻자 고 대행은 "라인업 변화는 특별히 없다. 세터 스타팅으로 누가 들어가나 그 차이다. 다른 포지션은 큰 변화 없다"고 답했다.
2011-2012 V리그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됐던 그는 선수, 코치, 감독대행까지 올해로 15년째 삼성화재에 속해 있다.
고준용 대행은 "처음에 대행하라는 말을 듣고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황했지만 오히려 주위에서 '좋은 기회다', '누구도 할 수 없는 경험이다'라고 해줬다. 그래서 저도 하나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해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범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다. 범실을 하고 블로킹에 걸리더라도 소신껏 자신감 있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습 때 선수들이 그렇게 해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했다.
세터 기용을 두고는 "훈련 시키다 보니 세터들도 오히려 마음이 편한지 잘하더라. (노)재욱이나 도산지 둘 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누굴 선발로 내보낼지 고민했다. 아히가 살아나는 게 목표기 때문에 아히랑 더 잘 맞는 선수를 내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 역시 김호철 감독과 결별한 뒤 여오현 대행 체제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고 대행은 "선수 때 같이 뛰었던 선수들도 있고, 선수들이 코치 시절 제 스타일을 잘 안다. 선수들이 눈치를 보거나 겁내면서 하지 않았고 오히려 훈련을 더 열심히 했다. 시합 때도 잘할 거라 기대한다"며 "기업은행처럼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면 좋겠다. 충분히 가능하고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와 맞붙는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김상우 감독님이 마무리 잘 하고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 같은 감독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다. 선수들한테 삼성화재 감독이 바뀌어서 더 적극적으로 할 거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초반에 더 집중해주면 좋겠다. 조심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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