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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현수 / 사진=DB |
김현수는 1일 LG 구단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김현수는 지난달 25일 KT와 3년 5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06년 육성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김현수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두 시즌을 보냈고, 2018년 KBO리그로 복귀해 올해까지 8년 동안 LG에서 뛰었다.
LG에 이적한 뒤 그는 팀을 강팀으로 올려두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베테랑다운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선수단에 강팀의 컬러를 주입시켰고, 이후 LG는 꾸준히 가을 야구를 가는 팀이 됐다.
김현수의 노력은 2023년 결실을 맺었다. LG는 29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그 역시 2번째 우승 반지를 끼게 됐다.
올 시즌에도 김현수는 '에이징 커브' 논란을 딛고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한국시리즈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529(17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3득점을 활약하며 기자단 투표 89표 중 61표(득표율 68.5%)를 받아 MVP로 선정됐다.
김현수는 LG 유튜브를 통해 "8년 동안 너무 감사했다. 미국에서 돌아와서 LG에 오게 되었는데 많은 응원해 주셔서 저도 선수로서 성장하고 많은 걸 배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도치 않게 시끄럽게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부분은 정말 죄송하다. 그렇게 하려고 한 건 아니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죄송하다"며 "응원해 주셔서 너무 행복하게, 즐겁게 야구 했다. 선수들, 프런트와도 정이 많이 쌓였는데 감사하단 말 전하고 싶어서 왔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2018년 처음 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임찬규, 오지환, 채은성, 유강남, 차우찬 등 모든 선수가 환대해 줬다. 그리고 2023년에 드디어 우승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계속 가을 야구에는 나갔지만 한국시리즈라는 무대에 고생했던 선수들과 같이 올라가게 됐고, 우승까지 하게 돼서 너무 기분 좋았다.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 답했다.
김현수는 "선수단에게 많은 연락을 받았다. 좋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믿는다고 얘기해 줬다. 속상하다는 후배들도 있었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게 프로고, 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는 거다. 제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선수들은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얘들아, 형 간다. 야구장에서 만나서 인사하자"고 울먹였다.
끝으로 김현수는 LG 팬들에게 "너무 행복한, 즐거운 야구를 하고 간다. 8년 동안 좋은 기억이 많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기억만 갖고 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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