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약물 운전 혐의를 받은 개그맨 이경규가 벌금형 약식명령을 받았다.

지난 10월 31일 서울중앙지법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경규에게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선고했다.

약식명령은 공판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 등을 부과하는 간이 재판이다. 당사가 불복하면 정식재판을 청구할 수 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6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공황장애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의 차로 착각하고 타인의 차를 몰고 가다 절도 의심 신고를 받아 경찰에 조사받았다. 간이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경규는 10년간 공황장애를 앓고 있으며 처방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일 이경규는 평소 복용 중인 공황장애약과 감기몸살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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