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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
조상의 과오가, 그리고 하영 자신의 무지함이 스스로의 발등을 찍어버린 모양새. 라이징 가도를 달리던 하영이었지만 배우 개인을 넘어 관련 업계 전체가 심각한 여파로 휘청이면서, 결국 자필 사과문으로 고개를 숙였다.
광복절을 불과 일주일도 남기지 않고 불거진 이번 논란은 전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중의 관심사와 여론에 기민하게 반응하는 광고 업계가 가장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영이 모델로 나선 의류 및 전자 브랜드 측은 하영이 출연한 광고 영상을 모두 비공개 처리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또한 하영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은 공개 직후 예정됐던 홍보 계획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10일 공개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자체 홍보 콘텐츠 2편은 별도의 공지도 없이 지금까지도 미공개된 상황이다. 하영의 인터뷰 역시 고작 3일 앞두고 취소됐다. 덩달아 남자주인공 배우 정해인의 인터뷰 또한 연이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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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영 / 사진=DB |
이 논란의 여파가 다음으로 향한 것은 하영의 차기작이었다. 그의 차기작으로 알려진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 편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미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황이라 방송사와 제작진은 사안을 예의 주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해당 작품이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란 점에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오늘(12일) 오전에는 소속사 입장문이 아닌, 하영 본인의 책임감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드라마 팬들의 성명문까지 나왔다. 유관 업계가 떠들썩해진 뒤에야, 이날 하영은 자필 사과글을 통해 "저의 증조부와 관련된 일들로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다.
하영은 이번을 계기로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고 밝히며 "사안이 너무나 무겁고 죄송스러워 어떻게 사죄의 뜻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거듭 사과드린다"라며 뒤늦게 입을 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가족의 역사와 그 시대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에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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