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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포스터 / 사진=넷플릭스, 소니 픽처스,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 메가박스중앙 |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예매율 20.9%, 5만 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로써 누적관객수 190만 4437명을 기록하며 200만 관객 수를 목전에 뒀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이 작품은 악마와 인간, 그리고 악마 헌터가 공존하는 세상에서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의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폭탄의 악마와 계약한 첫사랑 소녀 레제의 이야기를 다뤘다. 개봉 첫 주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에 밀려 2위를 기록했고, 추석 연휴 첫날에는 '보스'가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3위로 밀려났다. 하지만 최근 부쩍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해 개봉 3주 차에 박스오피스 1위를 꿰찼다.
2위는 16일 개봉을 앞둔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로, 예매율은 13.0%를 기록하며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뒤를 한국 영화인 '보스', '어쩔수가없다'가 이었다. 그보다 앞서 지난 8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54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일본 애니메이션이 침체된 한국 극장가를 빠르게 점령하며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다.
영화 흥행에 힘입어 OST 또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가수 요네즈 켄시가 부른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오프닝 주제가 '아이리스 아웃(IRIS OUT)'은 지난 14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 톱100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이 곡에는 극 중 레제의 대사 '붐(BOMB)'이 삽입돼 폭발하는 듯한 느낌이 잘 녹아들었다.
요네즈 켄시가 우타다 히카루와 부른 엔딩 타이틀 곡 '제인 도(JANE DOE)' 역시 멜론 톱100에서 최고 60위권까지 진입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역대 흥행 콘텐츠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연출을 맡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은 지난 8월 '유퀴즈'에 출연해 "믿어지지 않고 이상하다. 영화 하나가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을 수 있다는게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OST까지 국내외 음악 차트를 휩쓸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1위이자, 비연속으로 통산 8주 1위를 차지했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도 정상을 꿰차면서 빌보드 메인 양대 차트를 동시 석권했다.
이에 대해 '골든'을 작곡하고 직접 부른 이재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2개월 전에는 그냥 작곡가였는데, 갑자기 사랑과 관심을 받게 돼 낯설고 신기하면서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애니메이션은 실사물에 비해 표현에 있어 제약이 없다. 실사로는 구현하기 힘든 독특한 세계관을 때로는 2D, 혹은 3D로 표현해가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한다. 실제 배우가 연기했다면 어색할 법한 과장된 표현 역시 만화적 허용으로 쉽게 받아들여진다. 이는 애니메이션의 뚜렷한 장점들로 꼽힌다.
또한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특정층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게 됐다. 현재 애니메이션은 넷플릭스 등 OTT를 통해 특정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자연스럽게 소비되고 있다. 또한 다음 편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아닌 극장판으로 개봉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관객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인다. 기존 만화 원작이나 시리즈를 재밌게 봤던 사람들의 'N차 관람'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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