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3이닝 무실점+승리투수' NC 김영규 "마지막에 서 있는 팀이 우리였으면"

입력2025년 10월 01일(수) 22:49 최종수정2025년 10월 01일(수) 22:49
김영규 / 사진=권광일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마지막에 서 있는 게 우리였으면"

NC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8연승을 질주한 NC는 70승 6무 67패를 기록,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다만 KT위즈(71승 4무 68패)와 게임 차가 나지 않기에 마지막 SSG 랜더스와의 최종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선 불펜이 빛이 났다. 2회에 등판한 김영규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김영규는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영규는 1회부터 몸을 풀었다. 그는 "일찍 나갈 수 있다고 미리 말해 주셔서 생각은 하고 있었다. 선발할 때 빼곤 처음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승, 1승이 중요한 시점이기에 많은 부담감이 생길 수도 있었지만, 김영규는 LG의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김영규는 "부담감이 당연히 있지만, 저희 팀 분위기가 너무 좋고, 중요한 경기인 만큼 집중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규는 9월 들어서 엄청난 투구를 연일 보여주고 있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역시 1점대다. 그는 "똑같이 하는데 운이 따르는 것 같고, 팀 분위기가 좋으니까 저한테도 행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김영규는 LG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2019년엔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는데, 그 당시 상대도 LG였다.

김영규는 "LG 타자들이 워낙 강하다 보니까 조금 더 집중을 하자 생각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영규는 3이닝 동안 53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는 올 시즌 최고 투구수다. 생각보다 길게 던졌으나 결과는 그야말로 최상이었다.

그는 "오늘 제가 잘 던지면 당연히 멀티이닝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다. 이닝을 얼마나 던지는 지는 크게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NC는 현재 8연승을 질주하며 현시점 가장 뜨거운 팀이다. 막판 스퍼트를 통해 KT와의 5강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2023년 포스트시즌 때와 비슷하다.

김영규는 "그때 좋은 기억이 있고, 그 맛을 또 보고 싶어서 저희 선수들이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마지막 경기도 잘 준비해서 이기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경기에 앞서 NC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이 더그 아웃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영규 역시 "시합을 나가는 사람이 아닌 더그 아웃에 있는 사람들도 정말 분위기를 잘 이끌어줘서 힘이 나는 것 같다. 그런 부분들이 승리의 원동력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제 NC는 오는 3일 안방에서 SSG 랜더스와 최종전을 치른다. 김영규는 "저도 몸이 괜찮다면 당연히 나가야 될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워낙 집중이 잘 돼서 긴장감보단 재밌었다"고 이야기했다.

KT도 이날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꺾으며 끝까지 추격해오고 있다. 김영규는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하는 게 팬들에겐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마지막에 있는 게 저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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