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광석 노래 표절 의혹' 日 밴드 "음원 철회·영상 공개 중단" 발표

입력2025년 10월 01일(수) 17:09 최종수정2025년 10월 01일(수) 17:13
사진=유튜브 スーパー登山部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고(故)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본 인디밴드 슈퍼등산부(スーパー登山部)가 결국 유사성을 인지하고 음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1일 슈퍼등산부는 유튜브 채널에 '산보(山歩)에 관한 사과문 및 공지'를 게재했다. 이들은 "최근 발매된 신곡 '산보(山歩)'와 관련해 보고드린다"며 "많은 분들께서 이번 곡이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과 매우 흡사하다는 점을 지적해 주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측의 배움이 부족해 곡을 작곡할 때는 지적해 주신 곡을 알지 못하였으나, 다수의 지적을 받고 나서 김광석 님과 '바람이 불어오는 곳'(1994)이 한국에 계신 여러분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깊이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에 슈퍼등산부는 "여러분께서 지적해 주신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산보(山歩)'의 음원을 순차적으로 철회함과 동시에 관련 영상의 공개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유튜브 영상은 사과문 및 공지문 공개 24시간 후 비공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등산 어플 'YAMAP'와의 컬래버레이션 기획으로, 여러분으로부터 모집한 영상으로 제작 예정이었던 뮤직비디오에 관해서도 제작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셨을 여러분과 관계자 분들께 사과드리며, 심려를 끼쳐드린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슈퍼등산부는 지난달 10일 '산보'를 발매했다. 하지만 공개 이후 故 김광석이 지난 1994년 발표한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도입부부터 주요 멜로디까지 많은 부분이 같아 한국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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