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롯데는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62승 6무 59패를 기록했다. 3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54승 6무 65패로 9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은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내려갔다.

타선에선 빅터 레이예스와 한태양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5패(3승)째를 떠안았다.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두산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초 오명진이 2루타, 케이브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양의지가 삼진, 박준순이 유격수 직선타로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2회에도 두산은 1사 후 강승호가 2루타를 치며 득점권을 생산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롯데 역시 1회말 2사 후 윤동희가 볼넷,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으나 나승엽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혀 기회가 무산됐다.

균형을 깬 팀은 롯데였다. 3회말 선두타자 이호준이 콜어빈의 3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기세를 올렸다. 5회말 고승민의 안타,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7회초 김민석의 중전 안타에 이은 강승호의 내야 안타, 김인태의 볼넷으로 이루어진 2사 만루에서 오명진이 타석에 들어섰다. 오명진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가 쐐기를 박았다. 8회말 노진혁과 한태양의 안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찬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장두성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더해 5-0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 강승호와 조수행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이유찬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인태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롯데의 5-1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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