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대승을 거뒀다.

KT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12-3으로 이겼다.

이로써 KT는 34승 3무 29패를 기록했다.

3연승이 무산된 롯데는 34승 3무 29패를 했다.

KT의 선발 오원석은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8승(3패)을 수확했다.

타선은 선발로 출전한 모든 타자가 안타를 신고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배정대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롯데의 선발 박세웅은 5이닝 12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가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고 김상수의 번트에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안현민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배정대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KT가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도 반격을 시작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보근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장두성이 안타, 고승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롯데가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로 나선 레이예스는 루상의 모든 주자를 불러들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3-1로 뒤집었다.

그러자 KT도 맞불을 놨다. 3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이 7구 접전 끝에 좌익수 방면 안타를 생산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배정대가 박세웅의 2구 147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상수의 안타와 안현민의 2루타로 또다시 무사 2, 3루 득점권 찬스를 만든 KT는 로하스의 땅볼과 박세웅의 폭투로 2점을 추가했고, 5-3으로 다시 역전했다.

기세를 올린 KT가 달아났다. 4회말 선두타자 이호연이 우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이후 오윤석은 2루수 뜬공, 배정대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KT는 김상수와 안현민의 볼넷, 로하스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5회말에는 이정훈의 안타, 허경민의 2루타, 이호연의 땅볼로 1점을 더하면서 8-3까지 격차를 벌렸다.

KT의 타선이 폭발했다. 7회말 무사에서 장성우가 안타, 이정훈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허경민은 1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호연이 중견수 안타를 뽑아냈고 포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KT가 2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마운드를 박진으로 급히 교체했다. 그러나 박진은 오윤석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배정대에게 안타, 김상수에게 땅볼을 내줬고 KT는 12-3까지 달아났다.

KT는 리드를 지킨 채 9회초 마운드에 주권을 올렸다. 주권은 박승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손성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동혁, 고승민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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