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SBS Plus·ENA 연애 프로그램 '나는 솔로' 출연자 10기 정숙(가명)이 가품 판매 논란으로 구설에 휩싸였다. 관련 사건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월 정숙이 주최한 자선경매 행사에서 명품 브랜드 목걸이를 220만 원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한 달 후 진행된 감정에서 해당 목걸이가 가품이라는 사실을 확인, 정숙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또 다른 경매 참여자 B씨 또한 정숙을 통해 낙찰받은 브랜드 팔찌가 가품이라는 것을 알고 고소장을 접수했다.

감정사에 따르면 목걸이는 18K 금으로 제작됐으나 브랜드 정품이 아닌 일반 귀금속으로 밝혀졌으며, 감정가는 약 100만 원이었다. 더불어 팔찌는 약 70만 원이라는 감정가가 나왔다. 정숙은 제품 케이스와 보증서를 요구하는 제보자의 요구에 "목걸이는 금은방에서 구매했다. 케이스는 없지만 보증서는 있다"며 "정품은 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없다. 물건을 돌려주면 환불을 해주겠다. (자선경매 행사에서) 진짜라고 말한 적 없다. 돈 부쳐주면 되는데 무엇이 문제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보도되자 정숙은 "이미 무혐의로 끝났다. 이렇게 기사를 올려서 인간쓰레기를 만들었다. 난 사기를 치며 사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반박하는 댓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사건반장'은 최근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건은 여전히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임을 재차 확인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2022년 9월 '나는 솔로'의 첫 돌싱 특집이었던 10기에 출연한 정숙은 방송 당시 호탕한 성격, 50억 원에 달하는 자산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에도 그는 방송 활동을 활발히 이어갔으며, 지난달 31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에 등장하기도 했다. 정숙이 출연한 '속풀이쇼 동치미' 652회는 오는 7일 방송될 예정이나, 현재 프로그램 측은 관련 논란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정숙이 '나는 솔로'를 통해 큰 화제를 모은 인물인 만큼 의혹에 대한 시청자들의 실망감도 클 수밖에 없다. 그가 앞으로 해당 사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사건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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