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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 사진=DB |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두산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오명진(유격수)-강승호(2루수)-추재현(좌익수)-임종성(3루수)이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잭로그다.
경기 전 두산 이승엽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두산은 박준영을 말소했고, 이선우를 콜업했다.
이승엽 감독은 "박준영이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나갈 예정이었는데, 연습 도중에 허리 통증을 느꼈다. 하루 이틀로는 안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선우에 대해선 "당장 여기서 주전으로 나갈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 빠른 선수라서 경기 후반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2군에서 좋은 보고를 받았다"며 "내야수가 빠진 상황이고 백업이 한 명 부족해서 콜업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는 다 된다. 경기 후반에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준비를 하려고 올렸다. 루키이기 때문에 부담을 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선발투수 잭로그는 지난 14일 한호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말 문현빈의 타구에 왼쪽 발목을 맞으며 김민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승엽 감독은 "여파는 전혀 없다. 정상적으로 준비를 했고, 지난번에 많은 투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지 않을까 싶다. 간단한 타박상이었고, 투구하는 데 전혀 문제 없다"고 이야기했다.
잭로그는 시즌 초 불안한 모습을 없애고 최근 좋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두산의 핵심 선발진으로 자리 잡은 상태다. 이승엽 감독은 "원래 좋은 투수인 것은 알고 있었다. 스태미너 부분이 걱정이었는데, 10경기 가까이 던지면서 보충 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즌 초반보다 볼 비율이 줄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구 수가 이닝에 비해 많았었는데, 지금은 승부를 좀 빨리 하면서 투구수 관리를 잘하고 있다. KBO리그에 적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 불펜의 핵심 김택연은 올 시즌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며 마무리 보직에서도 내려온 상태다. 최근 5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펼치고 있으나 출루를 허용하는 부분은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생각이 많아진 게 아닌가 싶다. 지난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던졌지만, 이제 2년째가 되다 보니 '상대가 나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겠지'와 같은 생각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구종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던지려고 하는 욕심이 있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의 김택연에 대한 신뢰는 변함 없다. 그는 "지금은 심신적으로 많이 안정이 된 상태다. 구위도 많이 회복한 것 같고, 자신감만 잃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엽 감독은 "곽빈과 홍건희 등 주요 전력들만 빨리 돌아온다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분명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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