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골퍼' 이승찬,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8회 대회 우승…시즌 2승

최종수정2026.09.15 16:58:21
기사입력2026.09.15 16:58:21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왼손 골퍼' 이승찬(26·SNJ Lab)이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승찬은 14일과 15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부안, 남원 코스(파72/7152야드)에서 열린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18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2000만 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찬은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하나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는 버디만 8개를 잡으며 최종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 정세윤(31·정남식품), 박지민 1613(29)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7번 홀(파3)에서 펼쳐진 연장전. 1차 연장에서는 이승찬과 박지민 1613이 버디를 잡아 2차 연장에 돌입했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 펼쳐진 2차 연장에서는 버디를 잡은 이승찬이 파를 기록한 박지민 1613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승찬은 "올해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에서 2승을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 골프가 매 순간 임할 때마다 항상 힘든 시련만 안겨줬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다시 우승하게 돼 힘들었던 순간들을 보답 받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바람을 이용하며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 우승까지는 생각 안 했는데 오늘 후반에 들며 바람이 불어 자신감이 생긴 것이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연장을 가게 된 후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재밌게 플레이하자' 생각하며 임한 것이 우승까지 이끈 것 같다"고 전했다. 왼손, 왼발잡이인 이승찬은 '왼손잡이는 왼손으로 골프를 배워야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부친의 철학으로 14살 때 왼손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2020년과 2021년 국가 상비군을 지냈으며, 2022년 4월 KPGA 프로(준회원), 6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했다. 이후 2부투어와 KPGA 투어에서 활동했다. 2025년 2부투어인 KPGA 챌린지투어 6회 대회에서 프로 무대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최종 통합포인트 10위에 들며 올시즌 K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승찬의 K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KPGA 군산CC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다. 이승찬은 "남은 하반기 출전할 수 있는 KPGA 투어 대회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2027시즌 KPGA 투어 시드 확보를 향해 정진하겠다. 올 시즌 흐름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하겠다"며 "가능하면 '좌타'로서 KPGA 투어 우승까지 이루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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