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2026.09.02 14:40:52
기사입력2026.09.02 14:39:36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설경구가 후배 김민하의 데뷔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들쥐' 라운드 인터뷰에서 설경구는 김민하와의 유쾌한 추억을 털어놓았다.
김민하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설경구의 권유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하가 자신을 여전히 '아저씨', 아내 송윤아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설경구는 "민하가 초등학교 3학년일 때 처음 봤다. 그 아이 눈에 나는 한참 활동 중이던 '아저씨'일 수밖에 없다"면서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어딘가 울컥한 듯 점점 목소리를 높여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하의 배우 데뷔를 권유했던 당시를 회상한 설경구는 "툭 던진 게 얻어걸린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민하 부모님과 친해서 함께 노래방에 갔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 평소 낯가림이 심했던 민하가 노래를 부르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무대를 즐기더라.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배우 시고 했다가 '고3한테 바람 넣는다'고 한 소리를 들었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설경구의 눈미화로 시작된 제안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설경구는 "외향적이라고 배우를 다 하는 건 아니더라. 배우 중에도 내향적인 사람이 많다"며, "(김민하가) 어릴 땐 수줍음이 많았는데, 지금은 업계 사람들을 나보다 더 잘 만나고 다니더라"며 부쩍 성장한 후배를 바라보는 흐뭇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집 식구들은 다 끼가 없는데 민하 혼자 돌연변이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설경구가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들쥐'는 현재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