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 감독이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4일 새로운 대표팀 사령탑으로 박주봉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3일과 4일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 선발을 위한 면접을 진행한 바 있다.

대표팀을 이끌게 된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 역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로, 그간의 지도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됐다.

박주봉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남자 배드민턴 복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적인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선수로서 그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량을 자랑하며 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은퇴 후에는 2004년부터는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하며 일본 배드민턴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

박주봉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중요한 책임을 맡게 되어 매우 기쁘고,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국가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코치에는 이경원 코치, 김상수 코치(이상 복식), 정훈민 코치(단식)이 선임됐다.

한편 이번에 선임된 새로운 코칭스태프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미선임 코치 자리는 향후 재공고를 통한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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