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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
영국 매체 골닷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분노한 토트넘 팬들이 북런던 더비 패배에 대한 손흥민의 반응을 보고 "우리가 지금까지 본 최악의 주장"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북런던 더비'인 만큼 모두의 이목이 쏠린 경기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쉬운 경기력을 드러냈다. 점유율은 64%로 더욱 높았고, 슈팅 개수도 15개로 7개에 그친 아스널을 압도했다.
그러나 세트피스 수비에서 다시 문제가 드러났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헤더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글로벌 스포츠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톻해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세트피스로 실점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랬다. 정말 좌절스럽다. 팬들도 실망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발전해야 한다. 힘겨운 순간이지만 똘똘 뭉쳐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파이널 서드 지역에 자주 들어갔다. 하지만 선수들은 골을 넣을 책임이 있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우리는 다시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답했다.
주장으로 당연히 해야 할 말을 했다. 그러나 몇몇 팬들은 손흥민이 더욱 강한 메시지를 내길 바란 모양이다. 골닷컴은 "손흥민이 필요한 수준의 리더십을 제공하지 못하고 믿는 일부 토트넘 지지자들에게 분노에 찬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골닷컴은 "부끄러운 주장", "손흥민은 우리가 가진 주장 중 최악", "경기장에 리더십이 없다. 주장은 목소리와 권위가 있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손흥민은 주장이 아니다"라는 등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현재 토트넘은 2연패에 빠져있고, 리그 13위에 그쳤다. 거기에 북런던 더비 패배로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다만 손흥민에게 모든 것을 전가하는 것은 비겁한 처사다. 현재 골 가뭄에 시달리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유일하게 2골을 넣은 선수다. 도움 역시 2개로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팀 내 1위다.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 공격 자원이 침묵하고 있지만,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누비며 토트넘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굳이 비판의 대상을 찾자면 똑같은 전술을 고집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더욱 어울린다. 토트넘은 계속 세트피스 상황에서 약점을 보이고, 공격 전개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플랜 A'만을 고집하고 있다.
토트넘에 10년을 헌신한 손흥민이다. 토트넘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 이유 있는 비판은 선수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만, 화풀이를 위한 비난은 선수를 좀먹을 뿐이다.
한편 토트넘은 19일 영국 코벤트리 리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3라운드에서 코벤트리 시티(2부리그)와 격돌한다. 이번 경기로 토트넘이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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