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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갤러거 / 사진 = GettyImages 제공 |
첼시는 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울버햄튼과 홈경기에서 2-4 역전패를 당했다.
두 팀은 이번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첼시는 9승 4무 10패(승점 31) 기존 10위에서 11위가 됐다. 11위였던 울버햄튼은 9승 5무 9패(승점 32)로 10위로 올라섰다.
첼시는 출발만 좋았다.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가는 듯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점고을 내준 뒤 역전골에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크게 끌려갔다. 경기 막판 추격을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번 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 첼시는 지난 시즌 부진을 떨치고 반등을 노렸지만 현재까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력 기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부터 지난달 아스톤 빌라와 FA컵 일정까지만 하더라도 10경기 7승 1무 2패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2월 들어 리그에서 리버풀에 1-4, 울버햄튼에 2-4로 완패를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4실점을 내주며 쓰라린 패배를 당하자 포체티노 감독이 직접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전까지 팬들에게 '시간'이 팔요하다고 말했던 그도 한 발 물러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실망스럽다. 그럼에도 우리 모두 함께 싸워야 한다.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선수들, 코칭스태프들, 팬들 모두 힘든 하루가 됐다.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서는 안 도리 실수를 저질렀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아쉬워했다.
계속되는 부진에도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을 기다려 줄 것으로 보인다. 기복 속 경실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으나 첼시 수뇌부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포체티노 감독에 대한 평가와 거취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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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 선수단 / 사진 = GettyImages 제공 |
첼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크리스토퍼 은쿤쿠, 라힘 스털링-코너 갤러거-콜 파머, 엔소 페르난데스-모이세스 카이세도, 벤 칠웰-티아고 실바-악셀 디사시-말로 귀스토, 조르제 페트코비치가 출전했다.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파블로 사라비아, 라이얀 아이트 누리-주앙 고메스-마리오 르미나-넬손 세메두, 토티 고메스-크레이그 도슨-맥스 킬먼, 주제 사가 나섰다.
선제골을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19분 수비 사이를 파고든 파머가 카이세도의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앞서가싿.
곧바로 울버햄튼이 반격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 좌측 부근에서 볼을 잡은 쿠냐가 과감하게 슈팅을 이어갔고, 수비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가며 1-1 동점이 됐다.
첼시의 분위기 속 울버햄튼이 스코어를 뒤집었다. 전반 42분 우측면 네투가 돌파 후 박스 안쪽으로 패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아이트 누리가 가볍게 밀어차며 2-1 리드를 잡았다.
울버햄튼이 격차까지 벌렸다. 후반 18분 세메두의 패스가 수비 맞고 우측면 네투에게 향했고, 속도를 살린 네투가 돌파 후 내준 컷백 패스를 쿠냐가 강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좌측면을 허문 쿠냐가 박스 안쪽에서 귀스토의 태클에 쓰러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고, 직접 키커로 나선 쿠냐는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첼시가 막판 반격에 나섰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미하일로 무드릭의 크로스를 실바가 높게 떠올라 헤더로 돌려놓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첼시는 고군분투했지만 빼앗긴 리드를 가져오지 못하며 뒤돌아서야만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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