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김태리, 라미란, 신예은, 정은채 등이 출연한다고 알려지며 2024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정년이'가 당초 MBC에서 방송 될 예정이었으나 tvN과 손을 잡기로 확정지엇다.

7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 '정년이'가 MBC와 편성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tvN 편성을 확정하며 잡음이 불거졌다고 알렸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는 타고난 윤정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동명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너의 시간 속으로' 최효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라인업으로도 배우 김태리, 라미란, 신예은, 문소리 등이 등장한다고 전해지며 기대작으로 꼽혔다. 또 스튜디오드래곤과 네이버웹툰 자회사 스튜디오N, 앤피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김태리 소속사 매니지먼트mmm도 공동 제작사로 이름올렸다.

MBC와의 편성을 확정지었으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tvN 측에서 더 큰 금액을 제안하며 편성이 바뀐것으로 언급됐다. 에이 MBC가 CJ ENM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을 상대로 법적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소문까지 퍼지기도 했다.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MBC 드라마국장 신현창은 정년이 편성 불발 관련 "마음 같지 않다"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과는 상관없다. (tvN은) 방송사니까"라면서도 "저희가 오래 준비했다. 1년 남짓 극본 작업을 하고, 인원도 투입해서 제작사와 문제가 남아있다. 법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연인' '열녀박씨 계혼계약뎐' 등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정년이' 역시 MBC의 흥행 바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tvN 측 편성이 확정되며 아쉬운 입장이 됐다.

tvN으로 확정된 '정년이'는 올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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