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너와 나' 박혜수가 김시은과 뽀뽀신 후일담을 전했다.

박혜수는 최근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너와 나'(연출 조현철·제작 필름영)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다.

이날 박혜수는 극 중 하은을 짝사랑하는 세미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세미가 짜증을 너무 많이 내는 것 같았다. 감독님께 이게 괜찮은지, 관객분들께 미워보이진 않을지 많이 여쭤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세미는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결국 하은이에 대한 감정을 깨닫고, 이해하고, 사과하고, 마음을 고백한다. 그런 장면들에서 쌓여왔던 세미의 답답힘이 조금은 해소가 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두 주인공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입맞춤을 나눈다. 해당 장면을 두고 하은 역을 연기한 배우 김시은은 첫 키스신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혜수는 "세미가 하은이를 혼자 좋아하고, 안달내는 장면을 많이 찍었는데 뽀뽀신이 보상받는 느낌이라 기다려졌다"며 "원래 '하은이가 세미한테 뽀뽀한다' 였는데 제가 가방 고리를 달아주느라 고개를 숙이고 있다보니 각도가 안 나왔다. 그래서 김시은이 이마에 쪽 하고 입술에 하는 애드리브를 했다. 그게 그 신을 한층 더 사랑스럽게 만들어준 것 같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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