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 남태현→"변제 노력" 마이크로닷, 여전한 꼬리표 속 복귀 신호 [ST이슈]

입력2023년 09월 07일(목) 16:05 최종수정2023년 09월 07일(목) 16:18
마이크로닷 남태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 가수 남태현과 '부모 빚투 논란' 마이크로닷이 복귀 시동을 걸었다. 여전히 냉담한 여론 속에서 환영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이크로닷은 7일 서울 중구 동대문DDP에서 열린 '2024 S/S 서울패션위크' 포토월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손하트, 록앤롤 포즈 등을 취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달 31일 '특종세상'에 출연해 '부모 빚투' 논란에 대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이후 약 일주일 만에 패션행사 공식 일정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까지 노래,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그의 부모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지인과 친인척에게 4억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도주했단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은 술렁였다.

사실 확인이 필요한 순간에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다. 명예훼손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빚투 논란은 거짓이 아니었고, 미숙한 대응으로 비난을 사게 된 마이크로닷은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형을 마치고 뉴질랜드로 추방 당해 생계를 이어가는 중이다.

마이크로닷은 올해 7월 신곡을 발표하고, 최근 '특종세상'을 통해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미흡했던 초기 대응에 대해 "제가 봐도 괘씸하다"고 후회했다. 총 13명의 피해자 중 1명 빼고 합의를 봤으며 변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밝혔다.

돌아오는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전후 사정을 듣기 전엔 자식인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을 온전히 떠안고 비난을 감수하는 건 현대판 '연좌제'다. 연좌제 책임이 가혹하단 시선도 있지만, 황당했던 초기 대응, 언론에 알려져야 변제 노력 중이란 점에 비난이 더 크다. 방송이 사실상 가해자의 호소에 지나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마이크로닷 남태현 / 사진=MBN 특종세상, 남태현 유튜브채널 캡처

여전히 냉담한 여론 속 복귀를 암시한 남태현도 있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된 남태현은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아이돌그룹 위너 멤버로 활약했던 남태현이다. 국내외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그였지만, 지난해 8월 방송인 서민재와 SNS로 필로폰을 구입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약 혐의로 공분을 산 남태현은 자숙에 들어갔다. 그의 근황은 사회 면에서나 접할 수 있었다. 연이은 재판 과정에서 지난 3월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단 사실도 전해졌다.

그러던 중 최근 재활시설에 입소한 남태현이 '추적60분'을 통해 생활고 시달리고, 마약 위험성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지난달 31일 진행된 재판에서 남태현은 불구속 기소 처분을 받았다. 범행을 자백하고 단약 의지가 강하다는 등이 참작된 것.

마약 전과자를 바라보는 대중의 잣대는 엄격하다. 마약의 심각한 중독성, 연예인이 사회의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하면 복귀는 매우 신중해야 할 문제다. 남태현은 불구속 기소를 받자마자 유튜브 활동 재개를 알렸고, 영상을 통해 "나는 가수다. 음악이 좋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당장의 복귀 계획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음악 활동을 이어가겠단 의지다.

논란 후 활동 의지를 내세우는 건 본인의 자유다. 하지만 대중은 그들의 논란을 기억하고, 사안에 따라 엄격하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 마이크로닷, 남태현이 자신에게 붙은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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