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이 2위 현대캐피탈을 눌렀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6-24 25-22 26-24 15-1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17승 3패(승점 49)로 선두권 굳히기에 나섰다. 반면 2위 현대캐피탈은 12승 7패(승점 37)로 대한항공을 뒤쫓는 데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블로킹 6개를 포함한 24점, 임동혁이 14점, 링컨이 13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서브 3개를 포함한 22점, 오레올이 21점을 기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이 달아나고, 대한항공이 쫓아가는 흐름이 1세트에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12-12에서 오레올의 연속 퀵오픈을 시작으로 리드를 잡은 뒤 전광인, 허수봉, 박상하 등이 번갈아 득점하며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링컨, 정지석이 분투했지만 힘이 조금 모자랐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퀵오픈을 끝으로 25-19로 1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치열했다. 14-14에서 현대캐피탈이 상대 범실, 이현승의 블로킹으로 앞서는 듯 했으나 대한항공도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진 24-24 듀스 상황이 됐다. 이번엔 대한항공이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 링컨의 백어택으로 26점을 선취해 2세트를 가져갔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팀이 21-21로 맞선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김민재의 속공, 링컨의 2연속 블로킹으로 기세를 잡은 뒤 김민재의 속공으로 3세트도 25-22로 가져갔다.

4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틈타 13-11로 앞섰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추격도 거셌다. 임동혁, 정지석이 번갈아 득점을 만든 끝에 18-18 동점이 됐다. 그러나 점수를 주고받다 이어진 듀스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이 전광인의 오픈 공격,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4세트를 챙겼다.

마지막 5세트. 대한항공이 임동혁의 오픈 공격을 포함한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 임동혁의 스파이크서브로 점수를 쌓았고, 리드를 유지한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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