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프레지던츠컵서 세계 1위 셰플러 조와 무승부

입력2022년 09월 24일(토) 09:59 최종수정2022년 09월 24일(토) 10:01
임성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임성재가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볼 경기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조와 대등하게 싸운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세바스티안 무노스(콜롬비아)와 한 조로 출전해 미국 셰플러·샘 번스 조와 무승부를 거뒀다.

전날 포섬 경기에서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조를 이뤄 나섰지만 아쉽게 패배의 쓴맛을 봤던 임성재는 이날 무승부로 대회 1무 1패를 기록, 첫 승점을 올리게 됐다.

포볼은 2인 1조의 선수들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펼친 뒤 더 좋은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임성재·무노스는 5번홀(파4)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했지만 셰플러가 같은 홀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끌려갔다. 그러나 이어진 6번홀(파3)에서 미국 팀이 보기를 범한 사이 임성재는 파를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7번홀(파5)에서는 번스가 이글을 낚아내 다시 쫒겼지만 8번홀(파4)에서 무노스의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번스가 다시 버디를 올리며 한 홀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임성재·무노스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3)에서도 번스가 버디를 잡으며 두 홀 차로 쫓겼다.

하지만 임성재·무노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13번홀(파4)에서 무노스가 버디를 낚아냈고 15번홀(파4)에서는 임성재가 버디를 기록했다.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한 홀 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임성재·무노스는 마침내 17번홀(파4)에서 미국이 모두 보기를 그친 틈을 타 무노스가 파를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양 팀은 18번홀(파4)에서 모두 파 세이브를 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과 짝을 이룬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슈펠레 조와의 경기에서 패했다.

김주형은 경기 후 "초반에 흐름을 잘 못 잡아서 너무 아쉬웠다. 내가 초반에 좀 잘 안 풀리다 보니 히데키도 마음 편하게 못 치게 한 것 같다. 미안하다. 다행히 후반에 좋은 감각이 다시 살아나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미국 팀이 워낙 강해서 아쉽게 졌는데, 그래도 이제 앞으로 며칠 남았으니까 더 힘을 내서 이제 포인트를 하나 따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임성재·무노스 조 외에 미토 페레이라(칠레)·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남아공) 조가 무승부를 거둔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2무 3패로 미국에 크게 밀렸다. 승점은 2-8이다.

프레지던츠컵은 4일 간 양 팀이 얻는 점수의 합계가 15.5점 이상인 팀이 승리한다. 셋째 날엔 오전 포섬 4경기, 오후 포볼 4경기 등 총 승점 8점이 걸려있다.

오전 매치업이 결정된 가운데 김주형과 이경훈은 첫날에 이어 또 한 번 포섬에서 한 조로 출격, 셰플러·번스와 격돌한다. 임성재는 코리 코너스와 호흡을 맞춰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마스와 승부를 펼친다. 캠 데이비스와 한 조를 이루는 김시우는 토미 피나우·맥스 호마와 맞대결을 가진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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