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지-이기정(강원컬링연맹A)이 지역예선부터 파죽의 18연승을 기록하며 2022 베이징 올림픽에 도전하는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컬링장에서는 '2021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 믹스더블' 2차전 라운드로빈 5-6경기가 진행됐다.

강원도 지역 예선 5연승, 1차전 7연승, 2차전 4연승으로 국가대표를 예약했던 김민지-이기정은 이날 오전 김혜린-성유진(강원B)에 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오후에 열린 장영서-정병진(서울컬링연맹)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국가대표 자리를 확정지었다.

김민지는 여자컬링 4인조 춘천시청 스킵이며, 이기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믹스더블 국가대표를 지냈다. 대회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온 강원A팀은 젊은 패기와 국내외 실전 경험이 어우러진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팀들을 압도했다.

장영서-정병진과의 경기는 국가대표를 결정짓는 마지막 관문이었다. 김민지-이기정은 연장까지 간 승부에서 김민지가 던진 마지막 스톤이 상대편 스톤 2개를 쳐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지난 6일 끝난 1차전 7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민지·이기정은 2차전 6연승으로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국가대표를 확정지었다.

1,2차전 우승팀이 7전4선승제로 최종 국가대표 선발전을 펼칠 예정이던 3차전도 자동으로 지워졌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 도전할 믹스더블 국가대표를 뽑는 이번 대회는 그동안 실업팀이나 대학, 고교팀 안에서만 팀을 구성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도별 지역내 다른팀 선수들이 자유롭게 파트너를 이뤄 팀을 구성하여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지역예선을 거친 30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트리블 넉아웃(triple knockout)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쳐,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대한컬링연맹 공식 유튜브 방송인 컬링TV에서는 9일 오전 9시부터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 2차전 마지막날 경기를 이민석 캐스터와 신미성 위원의 해설로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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