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3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양현종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에 그쳤다.

양현종은 팀이 0-3으로 뒤진 4회말을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3패째를 기록한다. 평균자책점도 5.47에서 5.53으로 상승했다.

이날 양현종은 1회말 선두타자 재러드 켈레니치와 미치 해니거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무난한 출발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이후 카일 루이스에게 안타, 카일 시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타이 프랑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J.P.크로포드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양현종은 2회말 톰 머피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잭 메이필드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도노반 월튼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2회를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3회말 다시 고비가 찾아왔다. 해니거를 삼진 처리했지만, 수비 실책과 시거의 안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프랑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추가점을 내줬다. 양현종은 크로포드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양현종의 역할은 3회까지였다. 텍사스는 4회말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디마커스 에반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양현종의 빅리그 첫 승 도전은 다시 한 번 실패로 끝났다.

한편 텍사스는 4회 현재 시애틀에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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