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트진스키 MVP'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컵대회 2연패…통산 7번째 우승

입력2026년 10월 25일(일) 15:54 최종수정2026년 10월 25일(일) 16:02
케트진스키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25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1(26-24 21-25 25-23 25-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남자부 통산 우승 횟수도 7회로 늘리며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우승했던 대한항공은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컵대회에서도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024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대한항공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 패배를 설욕하는 데도 실패했다.

대한항공에서는 케트진스키가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우승을 이끌었다. 김규민(15점)과 정지석(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맹활약을 펼친 케트진스키는 기자단 투표에서 13표를 얻어 김규민(12표), 정지석(3표), 임동혁, 정한용, 한선수(이상 1표)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레오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21-21에서 현대캐피탈이 정한용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하며 앞서갔지만, 대한항공도 레오의 서브 범실과 정지석의 블로킹을 묶어 23-23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퀵오픈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으며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이시우의 서브 범실로 듀스를 만든 뒤 김규민의 속공과 임동혁의 득점을 앞세워 1세트를 26-24로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 반격했다. 레오와 장추안의 공격에 힘입어 초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7-11로 뒤진 상황에서 케트진스키의 백어택을 비롯해 연속 6득점을 뽑아내며 13-11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레오의 공격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연속 7점을 올리며 22-18로 역전했고, 허수봉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레오가 백어택으로 마무리하며 2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흐름을 되찾았다. 초반 분위기는 현대캐피탈이 주도했다. 레오를 앞세워 리드를 가져왔고, 11-10에서는 레오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김진영의 블로킹과 이준협의 서브에이스가 연달아 나오며 14-10으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은 김규민과 정지석이 분전하며 추격했다. 19-21에서 정지석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연속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케트진스키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정한용의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으며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두 팀은 세트 중반까지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12-12에서 정지석, 정한용의 연속 백어택으로 2점을 따내며 앞섰다. 16-15에서는 케트진스키, 정한용, 정지석의 3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케트진스키의 활약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현대캐피탈의 연속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정지석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면서 4세트를 25-21로 끝냈고, 우승을 확정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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