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첫 디펜딩 챔피언 출전 설레…타이틀 방어 도전하겠다"

입력2026년 08월 05일(수) 16:21 최종수정2026년 08월 05일(수) 16:21
고지원 / 사진=권광일 기자
[서귀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겠다"

고지원이 하반기 첫 대회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고지원은 6일부터 9일까지 나흘 간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열리는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 출격한다.

고지원에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선수 생활에 있어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던 대회다. 고지원은 지난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2023년 상금 77위, 2024년 상금 89위에 그쳤다. 2025년에는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해야 했다.

하지만 고지원은 2025년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하며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이후 10월 S-OIL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한 시즌 다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느새 KLPGA 투어의 강자로 성장한 고지원은 올 시즌에도 4월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현재 상금 9위, 대상포인트 10위 등 주요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게 된 고지원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특히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제주도에서 수확한 '제주의 딸' 고지원이 다시 한 번 제주도에서 승전보를 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회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지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또 하반기 첫 시작을 제주도에서 하게 돼 설렌다"면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됐지만, 올해에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다. 고지원은 지난 2023년과 2024년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공동 45위, 공동 42위의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지만 고지원은 개의치 않았다. 고지원은 "잘하면 어느 골프장에 가도 잘한다고 생각하다. 예전에는 그저 40위권 성적을 낼만한 실력이었고, 지금은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또 "재작년에 비해 러프도 짧고 그린도 잘 받아준다. 날씨가 중요할 것 같다"면서 "그린 주변 러프가 쉽지 않아 그린 적중률이 중요할 것 같다. 우승을 하려면 퍼팅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코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지금까지 유해란(2019, 2020년), 오지현(2018, 2021년)이 2회 우승을 달성했다. 고지원이 2회 우승자 명단에 합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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