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발 "3연패 도전 생각에 설렌다"…5일 컵스 상대로 다저스 데뷔전

입력2026년 08월 03일(월) 13:11 최종수정2026년 08월 03일(월) 13:11
스쿠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타릭 스쿠발이 월드시리즈 3연패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다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각) 스쿠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외야수 자이어 호프와 우완 투수 리버 라이언, 브래디 스미스 등 유망주 3명을 내주는 대신 스쿠발을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20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쿠발은 통산 153경기에서 61승 42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한 정상급 좌완이다.

특히 2024년과 2025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간 62경기에 등판해 387.1이닝 동안 31승 10패 평균자책점 2.30 469탈삼진을 작성했다.

올 시즌에도 정상급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팔꿈치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복귀했고, 16경기에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스쿠발은 꾸준히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로 거론됐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 54승 58패)에 머물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FA를 앞둔 스쿠발을 내주고 유망주를 확보하는 선택을 했다.

반면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는 선발진 보강이라는 과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현재 부상으로 이탈한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블레이크 스넬도 복귀를 앞두고 있어 선발 로테이션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스쿠발은 2023년 저스틴 벌렌더 이후 처음이자 역대 6번째로 시즌 중 트레이드된 현역 사이영상 수상자"라고 조명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부문 사장은 "우리는 재능 있는 선수들을 내줬다. 그 선수들은 정말 훌륭하고, 메이저리그에서 잘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라면서도 "현재 우리 팀의 핵심 선수들이 어떤 상황인지 고려할 때 지금 이 시점에서 공격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올해는 스쿠발 아니면 안 됐다. 이전과는 상황이 달랐다"고 말했다.

엠엘비닷컴은 "다저스는 고질적인 왼쪽 무릎 부상으로 투수 등판을 잠시 중단한 오타니 쇼헤이의 불확실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스쿠발은 2일 애슬레틱스와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다저스 선수가 돼 기쁘다"며 "다저스에 가서 선수들을 만나고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할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쉽지 않은 도전이겠지만 그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여러 감정이 든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쿠발의 다저스 데뷔전은 오는 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엠엘비닷컴은 "팬들은 스쿠발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순간을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는 그의 커리어 첫 리글리 필드 선발 등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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